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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질문, 저조한 의원 출석률에 '무용론' 고개

입력 2014-11-04 18:49 수정 2014-11-0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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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40초 발제 시작합시다.

[기자]

▶ 초이노믹스 여야 격돌

지금 국회에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 중입니다. 예상대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집중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 본회의장 40명 권노갑엔 60명

대정부질문 무용론이 나옵니다. 당장 출석률이 문제입니다. 어제(3일) 대정부질의가 좋은 예입니다. 본회의장엔 40여 명, 같은 시각 열린 권노갑 전 의원 출판기념회엔 60여 명의 의원들이 있었습니다. 이건 좀 아니잖습니까.

▶ 선거구 획정 의원에 못 맡겨?

국회 입법조사처는 국회에서 독립된 선거구 획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 손에 선거구획정 맡겨선 안 된다는 건데요. 입법조사처마저 의원들 못 믿겠다는 걸까요?

+++

[앵커]

오늘도 국회에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 중인데, 내용 자체는 눈에 띄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대신 본회의 출석률이 많이 떨어진다는 게 눈에 띄는 대목인데, 의원들의 긴장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고요. 차라리 오늘은 대정부질문의 문제점, 이런 걸 한번 짚어보는 건 어떨까요?

[기자]

네, 맞습니다. 대정부질문, 아시다시피 총리 이하 국무위원들이 국회에 출석해서 의원들이 묻는 국정현안에 대해 답변하는 거죠.

가끔 정치공방의 장으로 변질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실보단 득이 훨씬 많은 제도입니다.

문제는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들이 계속 목격되고 있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바로 저조한 출석률인데요.

바로 어제 대정부질문이었습니다. 오전 10시 본회의 시작 때는 160여 명 정도로 시작하다가 1시간쯤 지나자 70여 명으로 확 줄더니 오후 2시엔 40여 명으로 4분의 1토막이 됐습니다.

시간이 다 됐는데도 의원들이 하도 모이질 않으니까 본청에선 이런 방송이 계속 울렸습니다.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회의가 속개될 예정이오니 의원님들께서는 속히 본회의장으로 입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알고 봤더니 같은 시각에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던 권노갑 전 의원 출판기념회에 무려 여야 의원 60여 명이 갔더라는 거 아닙니까. 평의원뿐 아니라 여야 지도부가 함께 말이죠.

정 사정이 그랬으면 얼굴만 비치고 본회의장으로 다시 왔어야죠. 하지만 끝날 때까지 본회의장 재석 숫자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는 거 아닙니까.

자, 어제 이런 지적을 받았으면 오늘은 좀 잘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요, 오늘도 오전 10시에 본회의 개회였는데 전체의 절반도 안 되는 120여 명 밖에 모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정의화 국회의장도 눈치가 보였던 걸까요? 의원들에게 이렇게 독촉합니다.

[정의화/국회의장 : 가능하면 정시에 회의를 시작할 수 있도록 양당 원내 지도부는 특별히 관심을 좀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뿐만 아닙니다. 국정현안에 대해 질문하라고 멍석 깔아줬더니 거기서 지역구 민원 해결하려는 의원들도 있죠.

사적으로 조용히 하면 티도 안 나니까 일부러 지역구민들 다 보라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얘기를 꺼내는 겁니다.

[손인춘 의원/새누리당 (3일) : (구로 차량기지가) 광명시로 이전하더라도 이전사유인 소음과 분진 진동 등 제반 문제에 대한 대책을 우선 마련하고…]

예전 엄혹했던 시절엔 대정부질문, 정말 볼 만했습니다.

노태우 비자금 사건이 세상에 첫 모습을 드러냈던 것도 대정부질문에서 박계동 전 의원의 폭로 덕분이었고,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86년 신민당 유성환 의원이 "이 나라 국시는 반공이 아닌 통일이어야 한다"고 요즘 같으면 아무렇지도 않을 말을 했다가 전두환 정권에 의해 9개월간 옥고를 치렀고…또 1966년엔 김두한 전 의원이 대정부질문 도중 국무위원석에 인분을 투척하기도 했죠.

대정부질문 계속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대로는 불가합니다. 뭔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국민들 가려운 속 확확 긁는 본연의 모습 찾아야 합니다.

아무튼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요, <국회 대정부질문="" '무용론'="" 고개=""> 이렇게 뽑아봤습니다.

Q. 오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쟁점은?

Q. 낮은 출석률…대정부질문 무용론

Q. 회의 시작 전 자리 앉아 출석체크

Q. 지난해엔 산회 전 기습 출석체크도

Q. 어제 오후 2시에 권노갑 출판기념회

Q. 윤상현 출판기념회엔 의원 70명

Q. 권노갑 "반기문 측근 야 출마 타진"

Q. 야, 지난해부터 반기문 영입 논의?

Q. 반기문 주변선 출마설에 당혹감

Q. 출마 의사 타진설…반 측근 누구?

Q. 반사모 회장이 권노갑에 의사 타진?

[임덕규 회장/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5시 정치부회의'와의 통화) :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건 없는 게 좋겠다고. 더는 거론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반 총장이) 너무 잘하셨다고. 고맙다고 말이에요.]

Q. 반기문-반사모 회장, 통화 내용은?

[임덕규 회장/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5시 정치부회의'와의 통화) : 이분이 (말하시길) 아침에 일어나면 무슨 생각이 드느냐면 눈 뜨시면 '지구에 별일 없나?' '70억 명 인구는 별일 없나 말이야…' 이런 생각이 그냥 자연스럽게 든다고 하시더라고요.]

Q. 반기문 여동생 "봉사 기회 있으면…"

Q. 노철래-반기문 가족은 어떤 인연?

Q. 서청원, 노철래에 "친분 유지를"

Q. 재경 충청인 모임서 '반기문 대망론'

[앵커]

오늘 국회 기사는 <대정부질문 무용론=""> 이런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전부 의원들이 대정부질문에 참여는 안 하고 권노갑 고문의 출판기념회에 참여했는데, 권노갑 고문은 정작 반기문 총장 이야기를 했다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일단 국회는 <대정부질문 무용론=""> 기사도 준비하고, 반 총장 얘기도 계속 나오니, 별도로 하나 준비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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